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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독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_너무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

by 연어바케트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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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

인간의 뇌를 보호하면서도 병을 유발하는 마이크로글리아때로는 천사처럼, 때로는 암살자처럼 인간의 건강을 좌지우지한다!뇌과학, 신경과학, 면역학, 그리고 의학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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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는 기자인 도나 잭슨 나카자와 작가가 쓴 책이다. 기자분이 책을 써서 그런지 뇌과학적이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책을 읽어 내려가는 것에 있어 막힘없이 술술 내려 갈 수 있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느낀거는 건강관련 책들이 점점 각각의 학문이 아니고 복합적으로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도 후생유전학, 미생물총균 이야기가 나온다.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관련이 없지 않다는게 밝혀지고 있다는 것에 무척 흥미진지 했다. 

  평소에도 뇌과학책을 좋아하는데 완전 처음들어보는 이야기 했다. 미세아교세포가 시냅스를 먹어 치운다는 사실 들어본적도 없고 그런 쪽에 관심도 가진적이 없다. 그냥 뇌세포는 뉴런이 끝인줄 알았다. 

 

미세아교세포는 뇌에 아밀로이드판이 형성되거나 신경염증이 생기기 훨씬 전 부터 건강한 시냅스를 파괴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 싹쓸이되는 건 해마에 있는 시냅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p96

 

   미세아교세포는 솔직히 들어본적이 없는 세포였다. 과연 일반인들중 몇명이나 알고 있을까?  미세아교세포가 청소부 역할을 하는데 이게 백혈구와 조상이 같다는 것이다. 해당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역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그리고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 지금까지 세로토닌등 호르몬이 잘못되어 뇌에서 이상한 신호를 보내 우울증등 각종 정신질환에 걸린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아니였던 것이었다. 이 대목에서는 책 '블루드림스'가 생각이 났다. '블루 드림스'에서 각종 우울증 약들이 효과가 있는 사람들이 있고 아예 효과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아직 연구되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약효가 없었던 이유가 미세아교세포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시기에는 과민해진 몸의 면역계가 윗동네에까지 경보를 발령한다. 그렇게 아랫동네 백혈구 친구들과 똑같이 미세아교세포도 특별경계 태세에 들어가는 것이다. p115
한마디로 오늘날 미세아교세포는 정서적 스트레스 요인들을 마치 살아 있는 병원균처럼 취급하고 있다는 뜻이다. p183

 

  몸의 면역계가 경보를 보내면 미세아교세포가 그 경보를 전달 받아 시냅스를 먹어 치운다. 그러다 보면 몸이 무기력해지고 우리 몸은 움직이기 싫어지고 그 효과로 부상당한 몸을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비만 유전자들도 원시시대에 식량이부족할 때를 대비에서 최대한 체내에 많은 영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유전자였지면 현대사회에서는 만병의 원인이되고 있듯이 우리의 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회적 스트레스 인자는 병원균과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뇌 입장에서는 그놈이 그놈이다. p193

 

  부상을 입을 일이 전혀 없는 현대 사회에서 정서적스트레스가 병원균 취급을 받아 미세아교세포가 시냅스들을 마구 먹어치우는 일까지 벌어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스트레스가 이래서 정말 위험하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성장하기 위해서 스트레스는 어느정도 필요하고 들었지만 만성적 스트레서는 성장이 아닌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였다.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우리의 몸의 면역계가 오작동하여 온갖 질환에 걸린다는 걸 보니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게 질병 예방차원에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긴다.

 

연구진은 운동을 하면 뇌 속에서 미세아교세포의 과잉활동성을 억제하는 화학물질의 양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356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목이다. 운동을 하면 뇌 속에서 미세아교세포의 과잉활동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나는 바로 "오예!"를 외쳤다. 건강관련 책들을 보면 운동으로 우울증을 치료된다는 연구를 설명하는 구절을 몇번 본적이 있다. 그 이유가 미세아교세포의 활동성을 낮춰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또한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속해 있는 환경에서 타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에 속해 있으면 그 만큼 자신의 건강에도 유리하다. 지금 껏 옛날에는 그저 통신이 발달하지 않아서 정신질환관련 환자들의 이야기를 접할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옛날에는 가족구성이 대가족이어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구조를 가져서 정신질환 환자가 적었던게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튼 뇌과학 관련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어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싶다.

 

물론 뇌가 면역장기라는 측면에만 과몰입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옳다. 미세아교세포의 역할과 뇌 관련 장애들의 생물학적 병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자칫 환원주의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p430

  책에서는 각종 뇌를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와 함께 작가가 직접 인터뷰한 사례들을 실어 놓았다. 여러 방법으로 뇌가 오작동되는 부분을 정상범위로 돌리고 있지만 작가는 말처럼 너무 한 쪽 측면에만 과몰입 되면 안된다고 말을 하고 있다.

 

   미세아교세포 또한 지금껏 과학자들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해버리고 지나쳐온 존재였듯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져 연구가 진행되어 무언가는 놓쳐 중요한 정보를 발견하는 일이 늦춰지지 않았으면 한다.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정말 너무 놀랍다. 우리의 뇌가 이렇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과 몸과 뇌가 연결되어 있는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연구된 자료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통념을 깰 뿐만 아니라 건강한 육체를 위해하는 것이 정신에게도 이로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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