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사피엔스의 멸망이다.
일단 앞 부분과 뒷 부분은 상대적으로 읽기 쉬었지만, 중간 부분은 읽기 어려웠다. 통계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잘 집중이 되질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내용을 이해 해보려 읽어 보았다.
이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은 점점 전 인류의 공동체 개념이 커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시시대는 가족이나 부족을 지키는 것이 주 목적이었고 문명이 만들어 지고 각각의 문명을 지키게되고 지금은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점점 인류의 시야가 커져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화학 무기의 지속적 억지를 책임지는 국제기구인 생물무기금지협약의 1년 예산은 맥도날드 지점 한곳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140만 달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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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인류를 파괴하지 않도록 하는 데 쓰는 돈은 매년 아이스크림에 쓰는 돈보다 적다는 것은 분명하다. p81
인류의 존재의 위험을 받데 사용되는 예산을 보고 충격이었다. 맥도날드 매장보다 못한 돈으로 우리는 목숨값을 유지하고 있는 것인가?
인류가 다음 세기 동안 인공적 위험에 맞닥뜨릴 확률은 자연적 위험과 마주할 위험보다 1,000배가량 높다. p119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 보다 인공적 위험에 존재의 위험의 확률이 훨씬 높지만 대중들은 여기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다. 나 자신 또한 이 책을 접하긴 전까지 인류의 존재위험에 대해서 생각 해봤던 적은 한번도 없다.
근래 들어 부쩍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많이 느끼고 있다. 세계곳곳에서 산불, 홍수 등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나라도 매년 열대야 일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다.
직접적인 존재 위험의 관점에서 볼 때 기후변화의 알려진 영향 중 제일 중요한 점은 열로 인한 영향일 것이다. p149
책을 통해 '탈주온실효과' 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기사로 접하는 기후변화들을 보면 지금의 온도가 1.5도 올라가면 그때는 인간의 손을 떠나 버린다고 한다. 그때가 '탈주 온실 효과' 일어나는 것이 아닐가?
책에서는 또 비정렬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류의 존재위험을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영화 '매트리스'가 생각이 났다. 영화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대립으로 결국 인공지능이 이기게 되고 인간은 인공지능의 자원의 일부로 사용되버린다. 정말 이렇게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같다. 영화 '아이로봇'에서도 물에 빠진 주인공 가족을 구하는 로봇이 살 확률이 높은 사람을 먼저 구한다. 주인공은 아내와 아이들을 구해 달라고 말하지만 로봇은 주인공이 살 확률이 높다고 주인공을 구한다.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상상치도 못한 상황들이 많이 주어 질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의 기술은 날로 갈수록 발전 하고 있다. 확실히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윤리와 사람들의 지혜 등등이 속도를 따라 오지는 못하고 있다. 그 원인 또한 맥도날드 매장보다 못한 지원과 관심 때문일거라 생각이된다.
전체적으로 한번도 생각 해보지 않았던 상황들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과연 나 스스로가 인류가 멸망할 시나리오는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본적이 있을까? 그저 자연 재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겠다. 정도만 생각했지 문명이 파괴되고 회복불가능한 상태까지 빠질거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책을 읽고나니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 인류 존재위험을 받았던 순간이 무척 많았구나하는 생각이들었다. 현재의 인류와 미래의 인류는 동등하다. 시간이 멀다고 가치가 멀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상적인 건 당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인류 잠재력을 지키는 데 절실히 필요한 노력으로 바꾸는 것이다. 다행히 방법이 있다. 나눔을 통해서다. p288
그래서 나눔을 해야한다는 작가의 생각에 동의한다. 비록 몇푼을 기부를 할 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인간이나 미래의 인간은 똑같은 가치이니까. 지금 내가 중요한 만큼 미래의 나도 중요하다. 미래의 나와 가족, 크게는 인류를 위해서 나눔을 실천해야겠다.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위험들은 실재하지만 우리의 선택이 모든 걸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치책의 핵심 주장이다.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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