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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독서]웃음 그리고 이정표 - 유머의 마법

by 연어바케트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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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책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신 분들이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것 같은 책이다. 직장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팁들이 많이 들어있고 자신의 능력이나 커리어 향상에 많은 도움 될것이라고 생각된다. 

 

 

유머의 마법 - 인생과 비즈니스를 바꾸는 유머의 놀라운 힘

유머의 마법 같은 힘을 리더십과 선의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도록 돕는 최고의 지침서-다니엘 핑크 《언제 할 것인가》, 《드라이브》 저자인생을 진지하게 살기 위해선 매사에 진지해야만 할까

book.naver.com

 

  책을 읽으면서 나의 학창 시절을 생각하게 됬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나는( 공부를 안해도 공부를 잘하고 싶었다. 지금은 절대로 그럴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들이 머리가 좋다. 웃길려면 두뇌회전이 빨라야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

  그래서  두뇌회전이 빠른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어 친구들에게 많은 개그를 치고 말장난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웃기기도 많이 했지만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많이 만들었다. 그 덕분에 나는 그래도 조금은 유머감각이 있지 않나 스스로 생각했다. 하지만 나 보다 웃음을 더 잘 유발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나도 웃겨야하는데 나도 저 사람처럼 웃기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고 웃겨야한다는 사명감을 나도 모르게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유머감각을 지니고 있다는 신호는 정확히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때로는 다른 사람의 농담에 웃어 주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시도 정도면 된다.  p40

 

  그러던 찰나 나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글을 책에서 발견하게 됬다. 단순 다른 사람의 농담에 웃어주고 분위기를 띄우는 것만으로도 유머감각을 지니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을 보고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다. 적절한 타이밍에 잘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직장생활에 꿀팁들과 유머성향에 따른 전략들을 많이 소개 해주고 있지만 나에게 가장 눈에 들어왔던 자료는 웃는 횟수였다. 

평균 네 살배기는 하루에 300번 웃는다. (그에 반해 평균 40세는 두 달 반에 300번 웃는다.) p31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웃음을 잃어가고 비지니스는 진지해야한다라는 생각이 알게모르게 뿌리박힌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4살배기에 가까운가 40세에 가까운가?' 생각을 하게 됬다. 그래도 나는 아직 네살배기에 가까운 것같다. 직장을 대학동기가 있다 보니 친구에게 가끔씩 실없는 소리도 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하면서 웃는 일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회의에서도 조금 내가 더 편안하게 미소를 머금고 있을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직장생활과 유머의 대한 연구자료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서평도 그 쪽으로 정리하는 듯 쓰려고 했지만 마지막 인터뷰 내용이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 왔다.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한 것들은 대부분 힘들지라도 정말 재미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보통 내 삶이 길을 벗어난 것 같다고 느낄 때, 그러니까 내가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는 정말 재미가 없을 때였지요.  p282  마이클 인터뷰 중

 힘들어도 재미난 것을 하고 있다면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니라는 것을. 정말 공감가는 말이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거는 운동하고 배우고 싶은 운동배우고 그러다가 악기 배워서 연주도 해보고 이것 저것 해보는 것이 내가 제일 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직장을 다녀서 돈을 벌어야하고 그 돈으로 각종 고정지출에 소비하고 생활하고 다시 월급을 받고 무한 반복이다. 이것만으로는 너무 재미없다. 그래서 독서, 공부와 병행하면서 직장생활에서도 성장하려한다. 힘들지만 성장하는게 재미있어서 한다. 근데 이것 조차 재미가 없다면 힘들기만 하고 별다른 보상이 없다면 과연 할까? 

 

   성장하는 재미는 내가 나에게 주는 스톡옵션 마냥 지금은 가치를 제대로 판단할수 없지만 나중에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다. 성장하는게 재미있어서 공부를 하고 독서를 계속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ps.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때 더 이상 "재미난 이야기해줄까?"로 시작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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