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마이클 맥컬러프의 '타인의 친절'이라는 책이다.
인간의 선함이 어디에서 부터 오고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 책이다.
우선 이 책을 다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책의 14장 부분만 읽어도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초반
책의 초반부에는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동물이, 인간이 어떻게 친절을 베푸게 되는 지를 설명 해준다. 흥미진지하게 읽었다. 친절을 베푸는 관점에서 진화론을 접하는 것을 보았다. 해밀턴 법칙이니, 집단 선택이니 진화론에 관련된 많은 내용이 나온다. 너무 어려웠다. 수식도 나오는데 그걸 이해하는데 상당한 시간들이 소모되긴 했었다.
그러니까 어떤 유전자가 그 소유자에게 치르게 하는 평생 직접 번식 대가보다 다른개체에게 주는 평생 번식 혜택의 총합이 더 클 경우, 그 유전자는 자연선탯에 의해 진화된다. P88
하지만 진화과정을 통해서 친절에 대해서 추적해 나가는 관점은 확실히 흥미진지하게 읽어 볼만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번외이지만 어린 시절의 동거가 자연 선택에서 형제자매 인식의 단서로 활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지만 같이 생활 했던 것이 피보다 한 것이었다.
중반
책의 중반부는 황금률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인간이 농업사회가 되어짐에 따라서 도시화되고 모여 살다 보니까 베푸는 것에 대해서 변화하게 되고 그것이 황금률 덕분에 1000년을 이어 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황금률이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이다.
후반
이 책은 후반부에 작가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결국 자유무역이다.
희소식이 있다면, 사람들이 자유 무역이 국가의 부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될 경우, 그리고 특히 적응 기간 중에 미숙련 노동자가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는 걸 알게 될 경우, 자유무역을 지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자유 무역을 지지해야 하는가? 국가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개인의 삶도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도 역시, 우리가 낯선 이들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려면 적절한 이유가 필요하다. P455
과연 이 말이 맞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신화의 종말'에서 미국과 멕시코의 FTA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은 멕시코에게 공장을 지어주는 대신 농산물에 대해서 자유무역을 추진했다고 한다. 그 후 멕시코 농민 약 400만 명은 일자리를 잃어 버리고 약 100만명 만이 미국이 지어준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수치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차이는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자유무역이 가난을 해결 해 준다고 말하고 있어 의문이 들었다.
정말 자유무역이 가난을 해결 해줬던 것일까? 아니면 자유무역으로 가난이 해결된것 처럼 보이게 한 것 뿐인것인가? 무역이 가난을 해결해주는 것이 결국은 잘 사는 나라에서 임금이 올라 갔기 때문에 더 싼 임금을 얻기 위해서 가난한 나라들을 이용하는 현대판 노예지 그것이 정작 가난을 해결 해주는 행위가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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