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리뷰

[독서리뷰]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가 25가지나 생겼다._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by 연어바케트 2022. 2. 28.
반응형

이번에 읽은 책은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이다.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너무 환상적이다. 이 책은 끝내주는 책이다! _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저자문학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회복시키는 놀라운 신경과학적 능력을 지니고 있다문학 속에 숨어 있는 신경과학

book.naver.com

  일단 책을 읽기전에 660페이지나 되는 상당한 분량의 책이다. 이런 벽돌책을 읽고나면 다른 책들은 상대적으로 분량이 작아보이는 효과 덕분에 마음편안히 접근이 가능해지는 순기능이있다. 

 이 책의 작가는 '앵거스 플레처'로 미시간 대학교에서는 신경과학 학사학위를 예일대학교에서는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래서 문학 책을 읽으면 우리의 뇌가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는지 설명해주고 있어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문학에 대해서 등한시 하였다. 고등학교때 청소년 필독서와 군대 있을때 즐겨 읽었던 기욤뮈소 책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정도의 문학만 읽었다. 문학 책을 제일 많이 읽었을 때가 군대 있을 때였던것같다. 군대 있으면서 100권의 책을 읽어보자가 목표여서 열심히 읽었고 70여권의 책을 읽고 전역을 하였는데 대부분은 문학책 이었고 그 중 논픽션의 책은 심리학과 관련된 책이었다. 그 이후 거의 문학 책은 등한시하고 지식을 담을 수 있는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지금까지 잘 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었다. 

이 책은 총 25장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각 챕터마다 우리가 어떤이유에서 문학을 읽어야하는지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친절하게 각 챕터별로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필요한 사람들은 해당 챕터 마지막으로가서 작가가 추천하는 작품을 접하면 될것이다. 책의 챕터별 풀이가 시작 되기 전에 작가는 아래와 같은 말을 하였다. 

우리는 책이나 영화에 '푹 빠져서' 우리의 인간적 한계를 잊을 수 있다. 이러한 망각을 두고 예전엔 한가한 도피주의라고 일축하는 관찰자가 많았지만, 21세기 신경과학자들은 이러한 망각이 우리 뇌를 자기초월적 경험으로 이끈다고 주장한다. p37

 필자 또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을 아까워해서 잘 보지 않았다. 그 시간에 다른걸 공부해야하는게 아닐까 하지만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은 자기초월적 경험을 이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자기초월적 경험은 세세하게 분류하여 25가지의 경험을 소개해주었다. 

 

  주제가 매우 다양하다. 자기성찰, 호기심, 사랑, 상처, 미래, 꿈, 실패, 절망, 창의성 등등 많은 주제를 가지고 문학작품들이 이러한 자기초월적 경험들을 할 수 있게 어떻게 설계하였는지를 설명한다. 작가는 이런 설계 자체를 문학적 테크놀로지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문학작품을 쓴 작가가 일부러 만든 이 장치들은 작품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경험을 선사해준다. 

  책은 방대한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고 있지만 책의 결론은 하나다 문학작품들을 접하라는 것이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많은 장치들로 우리는 자기초월적인 경험을 할수 있고 이를 토대로 행복해지거나 현명해지거나 때로는 자아성찰을 할 수 있게된다. 지금까지 문학에 그런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을 해주니 설득력이 확 올라 가버렸다. 

 

 어릴 때 어른들이 책을 많이 읽으라고 했을때 필자는 문학책을 그래도 몇번 읽었지만 전혀 바뀌는게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논픽션 책들을 읽고난 후 많은 지식들이 담겨있어 '아~ 이래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했던거구나~'했다. 생각해보면 필자는 '연금술사',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등이 어릴때 읽었지만 아직도 머리 한 켠에 남아있고 가끔 인용할 때가 있다. 문학은 필자의 뇌에 지식이 아닌 다른 변화들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문학을 접하지 않을 이유가 정말 없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