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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독서]연결방정식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by 연어바케트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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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톰 올리버의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이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흥미롭고 영감을 주는 이 책은 지금 세상에서 인류의 가치를 재평가하며,인류의 다음 진화 단계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네이선 렌츠, 《우리 몸 오류 보고서》 저자‘나’라는 개인이 자

book.naver.com

 이 책은 지금까지 필자가 읽었던 건강, 유전자 관련된 책을 집대성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에 다른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어떻게 해서 우리가 연결되어 있는지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논리적으로 써내려가고 있다. 배경지식만 조금있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어려운 내용을 다루는것이 아니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책 초반부터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산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인간, 온 지구, 우주까지 연결되어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정신적으로 이어진것이 아닌 물질적으로 이어져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책과 신경세포

 그리고 흥미로웠던 내용은 신경세포 이야기를 하면서 독서를 왜 해야하는지, 독서가 또 왜 우리는 모두 연결시켜놓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그 책의 작가들은 자기 머릿속의 신경세포가 표현하는 생각들을 종이 위에 옮길 때, 나중에 우리가 그 글을 읽고 그 페이지 속의 신경세포들이 우리 뇌 속의 신경세포로 전달되기를 기다렸다. p100

 독서를 하면 간접경험을 할 수 있고, 독서를 하면 방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지만 내심 가슴에 와닿지 않는 말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신경세포에서 신경세포로 생각들이 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전달된다고 표현 하고 있다. 또 한가지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가 늘어 났다.

 

허구의 자아

수백 년 동안 철학은 우리에게 불변의 독립된 자아란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고, 최근 수십 년 동안 심리과학, 뇌과학, 인지과학도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는데, 왜 우리는 불변의 주관적인 자아를 주장하는가? p149

 책 중반부에 '나'에 대해서 굉장히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나온다. '나'라는 것은 뇌가 생존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허구라는 것이다. 놀라웠다. 우리 몸의 세포가 바뀌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가 뇌가 생존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구라니 그리고 오늘의 '나'와 어제의 '나'는 딴 사람이고 내일의'나' 또한 다른 사람일 것이다.

 

현대사회와 자연

저자는 현대사회가 연결을 깨뜨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까운 친구와 가족에게서 멀어져야 할지라도 개인의 커리어 성공을 위해 먼 곳으로 직장을 옮기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나 어쩔 수 없이 옮기는 현대 사회에서 다른 사람 및 우리 주변 세상과의 개인적 연결고리를 잃게 되는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p163

 위의 말처럼 필자 또한 학업 때문에 스무살 이후 부모님과 떨어지고 고향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왔다. 그리고 직장 때문에 또 한번 더 다른 도시로 이동하게 되었다. 가끔 고향에 있는 친구들 끼리 모여서 노는 사진을 올릴때 부러울 때가 많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필자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연결고리를 서서히 잃어가고 있는데 하지만 저자는 그것에 대한 해답또한 제시 해주었다.

다행히 독립된 개체라는 환상을 깨는 데 도움이 될 사고방식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한 가지 방법은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p193

 자연에 최대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었다. 필자는 지방 소도시에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대학 시절도 바다가 있는 곳에서 대학을 보내다 보니 자연과 가까이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직장때문에 상경하였을 때 그 때 정말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자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대목을 읽으면서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이 났다. 그 때 계속 마음속으로 '푸른 빛이 보고 싶다.', '녹색 잎을 보고싶다.' 되새기며 주말에는 등산을 하러 다니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익숙해져버린것인지 포기해 버린것인지 모르지만 그 때 보다 녹색잎에 대한 갈망이 작아진 필자에게 다시 한번더 바람을 불어넣는 글이 었다. 

 

결국 우리는 연결되어있다.

친환경적인 행동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해 남을 돕는 이타주의를 길러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돌보는 자연스러운 태도를 널리 확장하기만 하면된다. p254

 책의 결론은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우리는 사소한 소비와 행동이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켜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줄수도 있고, 지구에게 큰 피해를 줘서 나에게 다시 되돌아 온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한 '자신을 희생해 남을 돕는 이타주의를 길러(...)자신을 돌보는 자연스러운 태도를 널리 확장하기만 하면된다.'라는 글귀가 많은 공감이 갔다. 지구를 위해 우리가 기후변화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아닌 우리 자신들이 지구에 잘 살 수 있기위해 지구를 소중히 해야한다.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무엇을 먹을지 미리 신중하게 계획한다면, 우리가 심리적으로 행복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만드는 일을 먼저 시작할 수 있다.  p269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신중하게 행동한다면 타인이나 지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더욱더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고 필자 또한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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