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그냥 하기나해 - 빠르게 실패하기

빠르게 실패하기 : 네이버 도서

아직은 때가 아니야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작가가 '나를 관찰하고 쓴 책인가?'라고 생각이들 정도로 필자의 많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작가가 언급한 것처럼 필자는 '아직은 때가 아니다', '이거만 해결하고 나면' 이라는 생각을 기본값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즐거움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둔다. 현재의 문제에서 벗어날 때까지 삶을 즐길 수 없다는 가정에 기반을 둔 이것을 '아직은 때가 아닌'인생관이라고 부를 수 있다. p43 

기타를 배우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지금 집에서 치면 시끄러우니까 더 큰집으로 이사가면 기타를 배우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현재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필자가 가진 기술이 아닌 곳으로 이직을 하고 싶어서, 각종 강의와 책을 사서 '이 강의만 끝내면, 이 교재만 끝내면, 이 포트폴리오만 만들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이력서 제출을 지속적으로 미루고 있었다. 그러고 몇군데 이력서를 제출하고 떨어지고 나면 '준비가 덜 됬네, 더 준비해야하나 역시 나는 부족하네, 이 정도로는 안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자존감이 하락해 버리고 어떤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기 보다는 아직은 때가 아니야를 다시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 필자의 모습을 책에서 현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은 매우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우연히 얻을 수 있는 이득까지 막아버린다. 삶의 부족한 부분만 볼 때, 무엇이든 차일피일 미루고 나쁜 습관과 쓸데없는 걱정을 반복한다. 기회가 와도 보지 못하고 삶의 변화로 이끌 작은 행동도 하지 못한다. 동시에 행동의 변화는 값비싼 비용이 드는 불편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p45

'재빨리 행동에 뛰어들기', 그들은 실수나 실패를 피할 방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 오히려 능력과 지식의 한계를 드러낼 기회를 열심히 찾아다닌다. 이 행동은 그들을 무엇이든 재빨리 배우게 만든다. 그리고 미숙한 준비야말로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임을 깨닫게 한다. 

 친구들 중에 그냥 먼저 시도를 해보는 친구들 몇명있다. 필자는 가끔 볼 때 '왜 이렇게 무모할까? 왜 저런거는 고려안하지?'라고 생각을 하지만 나중에 다시 그 친구들을 보면 예상외의 흐름으로 좋은결과에 도달해 있는 모습을 보고 '아 나는 왜 그때 저렇게하지 않았지?'라는 후회를  하곤 한다. 그 친구들은 빠르게 실패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 덕분에 우연히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친구들의 행동들이 많이 오버랩되면서, 그렇지 못한 필자의 모습 또한 생각나게 했다. 

당신의 삶이나 커리어가 불안정하고 애매하다고 느끼는가?  그렇다면 '즐기는 데 시간을 더 투자하라'는 말을 공감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혹은 "경력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아닌가요?"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우리 연구진의 대답은 '결코 그렇지 않다'이다.  ~~ 해답은 단순하다. 만약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즐거움을 만끽할 작은 행동을 시작하라.p46

왜 맞춤형 커리어가 무의미 할까? 관심사는 항상 변한다. 오늘 즐기는 일이라도 10년, 5년, 심지어 6개월 안에 변할 확률은 상당히 높다. 세상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직업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당신은 다양한 특성으로 이루어진 유일무이한 사람이다. 어떤 직업이나 직업군에만 맞을 리 없다. 진정한 기쁨은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는 데서 온다. 당신의 유형을 특정 직업에 맞춘다는 것은 스스로를 제한하는 일이다. 하나의 계획만 고수하면, 살면서 생기는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다. 또한 예상치 못한 기회가 와도 활용하지 못한다. p254

현재 필자는 이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위의 문구처럼 '경력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현재 필자의 경력이 이상하게 꼬이는 것 같다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곤 한다. 그렇데 작가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삶의 변화를 시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즐거움을 만끽할 작은 행동을 하라는 것. 필자는 그것이 운동이다. 최근에 대학교 선배가 같이 크로스핏을 하자고 했는데 필자가 옛날부터 한번쯤 해보고 싶다 생각했던 운동이었고 배워보고 싶었던 운동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저런 핑계를 되며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내일 당장 크로스핏을 등록해야겠다. 삶을 변화 시키기 위해서. 

 

부정과 긍정의 비율

"부정적인 기분을 겪을 때마다 최소 세 번의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긍정적인 경험은 거창한 게 아니다. 산책을 하거나 친구와 차를 마시는 정도의 단순한 일이다. 핵심은 이 긍정적인 경험이 정기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프레드릭슨의 3대1 비율이 말하듯, 긍정적인 경험이 부정적인 경험보다 최소 3배 이상 높아야 한다. p60

부정과 긍정에 대해서 비율로 생각해 본적은 단 한번도 없다. 다만 인간은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더 오래 기억한다.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3 대 1 비율을 언급하고 있다. 부정적인 기분을 겪을 때 최소 3번의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것! 이 것은 필자의 삶에 충분히 또 쉽게 적용핼 볼 수 있는 원리였다. 꼭 실천 해봐야겠다. 

 

끝으로,

  지금 껏 필자는 스스로 삶을 구속시키고 있었다. 요즘 부쩍 그런 생각을 많이하고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깔끔하게 생각을 정리하게 된 기분이다. 항상 누군가의 경험과 성장을 부러워 하면서 필자 또한 그런 경험과 성장을 바라지만 그 누구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강해 스스로를 구속해버렸다. 그리고 남이 잘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이 잘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고 필자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다 보니 스스로의 자존감을 갉아 먹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어 어느 순간 '아직은 때가 아니야', '~~만 해결되면 해보겠어' 라고 계속 미루게 되고, 그러고 때를 놓쳐 후회하고 말았다. 이 책은 그러한 모습이 담겨있었고, 필자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이라는 안동가(?)과 이런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작가가 제안하고 있어, 더 늦기 전에 스스로를 구속하고 있는 밧줄을 풀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느 독자는 아마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뻔한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이야기 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뻔한 이야기를 행동으로 옮기느냐 옮기지 않느냐가 삶의 변화를 만드는 차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의 작가 또한 그런 것을 전달해주고 싶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본다. 

실수를 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틀린 말을 하거나 어설픈 아이디어를 따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실패를 피하려는 삶이 당신을 구속한다. 새로운 경험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는 잔인한 아이러니가 있다. 실패를 피하려는 것이 오히려 실패의 확실한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해 나타난다. 게으름, 남의 성공에 대한 질투, 주의력 결핍, 우유부단함, 의심 등이다. p91

 

ps.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레이 - 하기나해' 라는 노래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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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나와있는 문구들 중 필자가 적용해보거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고, 일기를 쓸때 참고하면 좋을 것같아 기록해둔다.

일기쓸때 TIP

• 오늘 특히 즐거웠던 일은 무엇인가? 
• 오늘 배운 흥미로운 사실은 무엇인가? 
• 삶과 일, 가족과 친구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 일은 없었는가? 
• 호기심을 자극한 일은 무엇인가? 
• 놀라움으로 가득 차게 한 것은 무엇인가? 
• 아름다우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았는가? 
• 새롭게 시도해 본 일이나 처음 가 본 곳이 있엇는가? 
•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보람찬 일이 있었는가? 

그냥 시도 하라 

• 자신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초보자로 여겨라. 
• 항상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행동하라.
• 실적이 아닌 배움에 초점을 맞춰라.
• 실수를 당연하게 여겨라.
• 다른 사람들을 선생님으로 보고 도움을 요청하라.
• 자신이 모르던 것을 발견하려 애써라.
• 전문가처럼 보이려고 하지 말고 모르는 것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라. 

실패의 재정의  실패란? 

•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 더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
• 제품을 테스트하는 것
•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찾아내는 것
• 탐험하는 것 
• 잘못을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
• 실험하는 것
• 어떨게 더 노력할지 아는 것
• 그게 최석의 방법이 아니었을음 배우는 것
• 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좀 더 해보는 것 
• 프로토타이핑을 하는 것

 

큰 성공만 쫒을 때 빠지게 되는 제들 

• 큰 목표 앞에서 주눅 들고 긴장하게 되며 행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 문제를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 일을 끝맺는 데서 오는 성취감을 바로 느낄 수 없어 일상의 의욕과 동기가 저하된다. 
• 일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요한다. 일에 대한 비용과 위험도 함께 커진다. 
• 기회를 보지 못하게 한다. 한 가지 길만 고집하므로 다른 길은 보지 못하게 만든다. 
• 일을 힘든 방법으로 해결하게 한다. 당신의 장점을 활용하기보다는 말이다. 
• 미래의 보상에만 중점을 두니 날마다 성장하는 즐거움이 낮아지고 피드백을 받지 못한다. 

작은 행동들의 위한 제안들 

• 행동의 내용을 명확히 한다. = 행동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한다.
• 행동은 쉬워야 한다.  = 행동 단계가 성취하기 쉬워야 한다. 
• 즐거워야 한다.  = 어떤 행동을 택하든, 즐겁고 흥미로운 경험이 돼야한다. 긴장될지라도 열정을 갖는 일
• 즉각 행동한다. =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으며 단기간에 끝맺을 수 있어야 한다.
• 비용이 적게 들어야 한다. = 최저의 시간과 돈, 자원을 필요로 하는 행동이어야 한다. 
• 현실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 샘플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어떤 장소를 방문하거나 서류를 정리하는 일과 같은 것들을 시도라하.
• 사회적이어야 한다. =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함으로써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내가 만약 -------에 성공하고 싶다면 나는 먼저 -----를 실패해야한다.

나는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