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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독서] 현시점 금융의 근본 케인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by 연어바케트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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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읽은 책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 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엄청나게 유익한 책.” _폴 크루그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2021년 힐먼상 수상작,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 최종 후보, 컨딜 역사상 후보(2020)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마더존스,

book.naver.com

  이 책은 무려 7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이다. 읽기전에 책 페이지에 놀래 겁을 먹긴했다. 책을 읽다 보니 체감상 1000페이지는 넘는 책인것 같았다. 유럽사와 경제학관련 된 내용들이 나오니 해당 배경지식이 부족한 나에게는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좋았다. 언제 내가 유럽사와 경제학을 접해 보겠는가. 단어 하나 하나 뜻을 찾아서 읽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정신으로 책을 읽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까지도 책을 다 읽지 못했다. 200페이지 가량 남은 상태이다. 책이 정말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

 

  케인스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무엇을 했던 사람인지 전혀 몰랐다. 경제학자라는 것만 어디서 주워들어서 알고 있는게 다였다. 또한 이 책에서는 세계1차대전부터의 영국의 금융이야기가 나오는 어려워서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 시대의 자본주의의 시스템이 삐그덕 거리지 않고 잘 돌아 갈 수 있도록 톱니를 맞추고 기름을 칠 하는 과정들이 정말 재미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왔는데 왜 그렇게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양적완화를 실시 했는지 그렇게 되면 어떤 현상을 기대하면 그렇게 했는지 그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전체는 알 수 없겠지만, 대략적으로 그림은 그려지는 것만 같았다. 

 

  또한 케인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무용수를 사랑했던 양성애자 책에서 소개되는 케인스는 지금 현 시대의 정서라도 받아 들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들 정도였다. 그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생각에는 고정관념이 없었던게 아닐까 싶었다.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하나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의 금융시장을 관찰했기 때문에 지금의 케인스가 만들어 진것이 아닐까? 

 

책을 다 읽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것들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들은 금본위제와 대공황이었다. 

 

금본위제

금본위제의 사전적 의미

  화폐단위의 가치와 금의 일정량의 가치가 등가관계()를 유지하는 본위제도.

 

 금본위제라는 단어를 알게 된거는 홍춘욱 박사의 저서인 "돈의역사"를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그전까지는 경제, 금융 이런것에 문외했다. 금융을 공부하기 위해서 돈을 먼저 공부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선택했던 책이었다. 그때 금본위제가 어떤 것이고 왜 필요했는지 왜 없어졌는지를 알게 되었다. 근데 그 금본위제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케인스라는 것은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금을 위기의 순간에 활용할 생각이 없다면 평시에 비축해봤자 무용지물이다.  p44

 

 국가간에서 대출에는 필요할지 모르지만 국내 안에서 국민들 상대로는 필요없다는 케인스의 주장을 보고 지금이야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된것이지만 저 시대는 분명 정신나간 사람으로 취급을 받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든다.(지금의  암호화폐 시장도 비슷하게 볼 수 있을까? )

 

대공황 

  자유시장은 고전 경제학 이론 처럼 원칙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걸 케인스는 몇십년과 투자시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스스로 경험으로 깨달았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었다. 그 부분을 읽을때 뉴턴이 생각났다. 만물의 이치는 깨알았어도 사람의 광기를 깨닫지 못하고 주식이 망했다는 그 뉴턴 말이다. 사람들의 광기는 전혀 이론과 달랐지만 고전 경제학은 인간은 합리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가정하에 이론을 짜고 있었던 것같다. 

단지 금융시장은 흥분과 감정이 냉정한 추론을 뛰어 넘기 때문에 공포와 불안정성에 쉽게 좌우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시장이 여러 투자의 가치를 정확히 측정한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p401
만약 재무부가 낡은 병에 지폐를 가득채워서 폐광 깊숙이 묻고 쓰레기 더미로 덮은 다음, 이후 성숙하 자유방임주의 원칙에 따라 민간 기업에 그것을 다시 파내라고 하면, 더 이상 실업은 없어지고 그 파급효과로 공동체의 실질 소득과 재산이 실제보다 훨씬 더 커지게 될 것이다. p404

  농장의 농식물은 가격이 싸져서 수확을 못하고 도시의 사람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던 상황인 대공황을 금융으로, 정부의 개입으로 타파해 나가야한다는 그의 통찰력 공급과 수요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한 그가 정말 책에서 언급한거 처럼 경제계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정말 하나의 대학교재 처럼 들어 있는 양이 방대하다 느끼고 있다. 한 챕터 챕터 공부할게 정말 많았다. 모르는 사실도 너무 많았고 비록 그 부분들에 대해서 세세히 공부를 하진 않았지만, 현재 이 책을 읽고 대략적인 금본위제 폐지 과정과 케인스가 주장했던 이론들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배경지식이 방대하게 채워진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 

 

 

ps. 돈의역사2권을 사놓고 아직 안 읽고 있었는데 이번 계기에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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